최근 망원동에서 괜찮은 꼬치(야키토리) 술집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분위기도 고즈넉하고 소소하게 한 잔 하기 좋았습니다.
알고 보니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나 망원동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에게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집이었습니다.
가게 메뉴는 간단한 안주가 주를 이루고, 일반 술집보다 다양하지 않아서,
1차 이후에 2차로 방문하시기 좋은 곳 같습니다.
1. 가게 정보
-가게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433-1
-영업시간: 11시 30분 ~ 22시(일요일 휴무, 코로나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기준)
-가게 내부
전형적인 이자까야 좌석 배치와 분위기의 내부입니다.
이자까야 가게들의 경우 손님들이 많으면 자리가 협소하고, 북적북적한 경우가 많아서 좋아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적어서 그런지 뭔가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2. 메뉴판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메뉴들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1차로 방문하시는 것보다 식사를 하고 오신 후에 간단히 술과 함께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모르고 1차로 방문했는데요. 메뉴판을 보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주류는 하이볼, 맥주뿐만 아니라 증류식 소주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3. 먹어본 메뉴들
-황금보리 소주
증류식 소주이고, 도수는 17도입니다.
보리로 소주를 만들었다고 해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보리향은 안 나는 편입니다.
증류식 특유의 부드러움이 좋았고, 소주의 쨍한 알코올향이 전혀 없어서 안주와 궁합이 정말 잘 맞더군요.
희석식 소주 특유의 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습니다.
도수가 낮지 않아서 생각 없이 먹다가 훅(?) 갈 수도 있겠네요.
-꼬치류(닭 대파, 방울토마토 삼겹살 말이)
기본 베이스에 충실한 맛입니다.
주문을 하면 직원분이 옆에서 직접 분무기로 염지 하고,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의외로 같이 나오는 무침들이 맛있었습니다.
다만, 술이 아닌 안주가 더 중요하신 분들은 너무 기대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바게트 피자
잘 아시는 바게트 피자빵과 비슷합니다.
토마토향이 강하게 나는 것을 제외하면,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오븐에 바로 구워져 나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명란
이 메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습니다.
감자가 밑에 깔리고, 계란 위에 짭짤한 명란이 올라간 음식입니다.
너무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짭짤함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소하고, 짭짤한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맛있게 드실 것 같습니다.
4. 개인적인 평가
-음식
평균 이상의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뉴들이 전체적으로 술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가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국물 메뉴가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술 한잔과 어울리는 뜨끈한 국물을 매우 좋아하는데, 국물 메뉴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또, 메뉴가 간단한 음식들이어서 밥+술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격
개인 차가 있겠지만, 결코 싼 편은 아닌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 1차로 방문해서 안주를 많이 시킨 편이어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가볍게 술 한잔을 하려는 분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대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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