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물축제로 유명한 전남 장흥에 잠시 바람을 쐬러 다녀왔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사람들로 북적일 텐데요. 코로나+겨울 비수기+평일이다 보니 꽤나 한적한 모습입니다.
장흥 하면 한우삼합(한우+키조개+표고버섯)이 유명한데요.
조금 거닐다보면 정남진 강가를 따라 한우삼합 식당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비슷한 식당이 너무 많아서 저는 그냥 눈에 띄는 식당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소고기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4만원짜리 꽃등심 한 팩만 구매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질기지 않은 고기로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소고기를 많이 먹다 보면 기름이 많아 물릴 수가 있는데, 표고 향이 밸런스를 잘 잡아줘서 물리지 않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구운 키조개 특유의 식감도 아주 좋았습니다.
첫 상차림이 나왔을 때, 반찬 수가 조촐해서 조금 실망했었는데, 나온 반찬 모두 맛이 좋았고, 공기밥이나
국물, 사이드 메뉴 퀄리티도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처음 먹어보는 한우삼합이었는데요.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평소 퀄리티 높은 소고기 식당을 자주 다녀오신 분이라면, 투박함에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습니다.
추가로, 식당이 좌식이고, 반찬 추가가 셀프인 점은 단점일 수 있겠네요.
식당을 나와 정남진 산책을 했습니다. 잔잔한 강가를 보니 쌓여있던 답답함이 사라지는 느낌 듭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사람이 너무 없는 거리를 보니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사람들 북적북적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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